셀트리온 3총사 주가가 급락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7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2.16%(4만5천 원) 급락한 32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가 하루만에 10% 이상 급락한 것은 2016년 2월12일 11.66% 하락한 뒤 2년 만이다.
셀트리온 주가 급락은 외국인들이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주식 5천 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의 주가 급락은 초기투자자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6일 장 마감 이후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테마섹은 자회사 아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주식 224만주(1.8%)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주(2.1%)를 6일 종가에서 9%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했고 총 1조1천억 원을 현금화했다.
테마섹은 이번 블록딜을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이 각각 12.44%, 10.40%로 줄었다.
셀트리온 뿐만 아니라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1.89%(1만4200원) 급락한 10만52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8.73%(7700원) 내린 8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주가 급락으로 셀트리온그룹의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9조 8666억으로 전날보다 5조5200억 원이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은 14조4676억 원으로 전날보다 1조9528억 원이 줄었고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도 2조6853억 원으로 하루만에 2569억 원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