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 주가에 부정적 이슈가 이미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7일 두산 주식의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 주가는 6일 9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 주가는 2018년 들어 14% 떨어졌고 단기 고점이었던 2017년 10월 말과 비교해보면 32%가량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신규 수주가 부진했고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소송 이슈 등이 나타났다"며 "또 성장동력으로 부각된 연료전지사업의 수주 지연 등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그는 “두산의 부정적 이슈는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 사업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가의 반전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은 주력 사업부인 전자와 산업차량의 양호한 실적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회사에 대한 우려도 과도한 것으로 보이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두산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지원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5%를 넘는 배당수익률은 주가의 하방경직성과 기업가치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파악됐다.
두산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8114억 원, 영업이익 1조32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