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블록체인 기반 보안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신사업분야에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찾아내 본격적 실적 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S는 올해 솔루션사업부문에서 눈에 띄는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사업 성장 전망이 뚜렷해지며 실적과 주가 모두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2900억 원, 영업이익 83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3.7%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 보안솔루션 '넥스레저' 관련 매출이 확대되며 솔루션사업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3월부터 국내 6개 은행이, 7월에는 전체 은행이 삼성SDS와 공동으로 구축한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삼성SDS가 사업분야를 넓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의 블록체인 솔루션은 금융분야뿐 아니라 제조산업, 물류, 무역, 공공서비스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면서 매출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S가 공장 자동화에 적용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주로 공급되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국내외에 공장증설 투자를 늘리는 추세에서 삼성SDS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도 증가하고 있다"며 "솔루션사업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늘어나는 영업이익을 주주배당 확대에 활용해 주가부양정책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삼성SDS의 신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익성장과 주주환원 강화가 모두 예상돼 주가가 상승세를 계속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