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의 경영총괄에 신현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허민회 전 경영총괄이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로 이동한 데 따른 후속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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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재 CJ 경영총괄 |
신현재 신임 경영총괄은 CJ대한통운에서 이채욱 CJ 부회장과 손발을 맞춰 일해온 만큼 CJ그룹이 이채욱 부회장 중심체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CJ의 경영총괄에 신현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부사장)를, CJ대한통운 공동대표 겸 국내부문장에 손관수 CJ대한통운 상근고문(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영총괄은 CJ그룹의 지주사인 CJ에서 그룹의 사업기획과 관리, 재무, 마케팅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사실상 그룹 경영기획실장의 역할을 한다.
CJ 경영총괄은 지난해 7월 신설됐다. 이재현 회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미경 부회장이 총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 부회장을 지원해 실무를 총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초대 경영총괄에 이미경 부회장의 측근이었던 허민회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가 맡았다.
그러나 이채욱 부회장이 중심체제로 CJ그룹이 재편되면서 허민회 경영총괄은 물러났다. 대신 이채욱 부회장과 CJ대한통운에서 함께 일한 신현재 대표이사를 새롭게 경영총괄에 임명했다. CJ그룹의 이채욱 부회장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신 부사장은 그룹의 신유통 부문 계열사에서 조직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신현재 신임 경영총괄은 1961년생으로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뒤 제일합섬을 거쳐 2003년 CJ에 입사했다. CJ그룹에서 CJ 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0월부터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손관수 CJ대한통운 신임 공동대표는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2006년부터 CJGLS 택배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지난해 4월 CJGLS와 대한통운 통합 당시 이채욱 현 CJ 부회장과 함께 CJ대한통운의 각자 대표를 맡았다.
CJ그룹은 지난 10월 이채욱 부회장을 지주사인 CJ의 대표이사만 맡게 해 그룹 전반을 관장하도록 하고 양승석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해 신현재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아 CJ대한통운을 이끌도록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