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듀얼카메라를 비롯한 고가 카메라부품을 쓰는 모델을 늘리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7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3월2일 1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016년 애플의 첫 듀얼카메라 탑재 스마트폰인 아이폰7 출시로 카메라모듈 가격이 오르며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도 급증했다”며 “애플이 고부가 카메라부품을 적용한 아이폰 출시를 늘리고 있어 LG이노텍의 올해 하반기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아이폰X의 판매 부진과 부품 공급 감소로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이 추정되지만 뒤이은 애플의 신작에 고부가 부품인 3D센싱모듈이 채택돼 하반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다.
3D센싱은 특수센서를 통해 물체를 입체로 파악하는 기술로 아이폰X의 얼굴인식 기능에 쓰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올레드패널을 채택한 2개 제품과 LCD패널을 채택한 1개 제품 등 3개의 새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 3가지 제품 모두 3D센싱모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