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에서 희망퇴직을 신청한 임직원이 약 2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인위적 구조조정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GM이 최대 5천 명에 이르는 인원감축을 계획 중이라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오며 임직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조합원들이 2월28일 서울 중구 세종로공원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2월 중순부터 신청을 받은 희망퇴직자 수는 생산직 약 2천 명, 사무직 약 500명 등 2500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한국GM이 폐쇄를 결정한 군산공장에서 1천 명 가까운 희망퇴직자가 나왔다.
한국GM은 모두 3천 명 규모의 인원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자 수가 많아 인위적 구조조정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국GM에서 모두 5천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감축이 실시될 수 있다는 외국언론의 보도가 나오며 임직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2일 단독보도를 내고 "한국GM이 전체의 30%에 이르는 5천 명의 인원감축을 계획중이라는 문서를 확보했다"며 "군산공장 이외 다른 곳도 폐쇄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GM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주력할 것"이라는 답변만을 내놓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이터 보도가 나간 뒤 한국GM의 인원감축 계획과 관련해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GM은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뒤 한국에서 철수 여부를 놓고 정부와 지원방안 등을 협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