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이 서비스업과 공업 생산의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소비와 투자도 모두 늘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1.2% 증가했다.
▲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1.2% 증가했다. 사진은 기아자동차 광주1공장의 모습. <뉴시스> |
통계청은 “서비스업 생산이 늘고 자동차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도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승용차와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소비도 증가했으며 설비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투자도 늘었다”고 말했다.
1월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0.8% 늘었다. 도소매(-0.7%)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3.5%)과 운수·창고(2.2%) 등에서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1.0% 늘었다. 통신·방송장비(-27.6%)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12.1%)와 반도체(5.7%)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1월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0.4%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월 소비를 살펴보면 소매판매가 지난해 12월보다 1.7%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3%) 판매는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6.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2%) 판매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1월 투자를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지난해 12월보다 6.2% 늘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6.9%)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지난해 12월보다 14.3% 늘었고 건설기성은 8.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말한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 기준으로 99.9로 집계돼 지난해 12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3개월 정도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00.8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