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삼수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은 2일 오전 5시경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 올라 금호타이어를 해외회사에 매각하려는 채권단에 반대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간부 2명이 송신탑에서 해외 매각을 반대한다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삼수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은 2일 오전 5시경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 올라 금호타이어를 해외회사에 매각하려는 채권단에 반대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대자보에서 “체불임금 해결, 해외매각 결사반대를 외치며 고공농성에 들어갔다”며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에게 희생만 요구하지 말고 더블스타 해외 매각 중단과 노조동의를 놓고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자보는 또 “채권단이 해외 매각과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노조가 자구안을 백지화하고 총파업 등 강력한 실천투쟁을 벌여 해외 매각 저지투쟁에 모든 조합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해외 매각에 반대하자 채권단은 26일 노조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대안은 외부자본 유치이며 실행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 △자구안과 해외 매각은 별개의 사안인 점 등을 전달했다.
노조는 채권단이 밝힌 내용을 놓고 “채권단이 그동안 밀실에서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