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이 생활가전업체 동부대우전자의 지분 인수와 경영진 선임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
대유그룹은 DB그룹과 동부대우전자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 84.5%의 인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28일 열린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이름을 대우전자로 변경하고 안중구 대표이사 등 새 이사진을 선임했다.
대유그룹은 이날 계열사인 스마트저축은행을 JS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해 대우전자 지분 인수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도 적기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유그룹의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매각 금액은 약 780억 원이다. 대우전자 인수금액은 12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DB그룹은 2013년 동부대우전자를 약 2750억 원에 인수했는데 약 5년 만에 몸값이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와 경영진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며 "3월1일부터 대우전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그룹은 2014년 인수한 대유위니아와 이번에 인수한 대우전자를 별도로 운영하며 시너지를 내 국내 3위 종합가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