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의 가스엔진 전문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세계 가스엔진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과 게리 와인마이스터 파워솔루션스 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두산PSI유한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비율은 50대 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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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파워솔루션스 인터내셔널은 2001년 설립된 미국의 산업용 가스엔진 제조회사로 대체연료엔진과 친환경연료엔진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파워솔루션스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억3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PSI는 미국 조지아주에 사업장을 둔다. 두산PSI는 또 차량용을 제외한 모든 산업용 가스엔진을 개발·생산하고 판매도 한다.
두산PSI는 북미를 포함해 유럽과 중국, 남미 등 글로벌시장에서 2018년 연간 1천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셰일가스 붐으로 가스엔진 수요가 성장세를 보이자 발전기와 압축기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가스엔진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유준호 엔진BG장은 "두 회사의 시너지를 통해 단기간 내 사업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생산·공급하는 시스템을 빠른 시일 안에 갖추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일 소형 건설장비 부문 자회사인 밥캣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빌린 17억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를 조기상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