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 LG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비상장자회사의 사업을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8일 “LG의 비상장자회사 LGCNS, 서브원 등이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지만 LG 전체 영업이익 규모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비상장회사의 사업 개선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LGCNS는 시스템통합(SI)구축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서브원은 부동산임대 및 건설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LGCNS와 서브원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2400억 원 수준이다. 2016년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LG의 연결 영업이익이 2조 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크지 않다.
LG 매출은 서브원, LGCNS 등 비상장자회사의 매출과 브랜드 로열티, 임대료, 지분법이익 등으로 구성되는데 비상장자회사 매출이 80%정도를 차지한다.
서브원이나 LGCNS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서브원은 그룹 건설공사 매출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으며 LGCNS도 2015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