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컨테이너선을 추가 운용한다.
현대상선은 4월8일부터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컨테이너선을 정기적으로 띄운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선박을 단독으로 운항한다.
애초 아시아~북유럽노선에서 2M 선복을 사서 물량을 운송했는데 4월부터 현대상선 선박을 추가 운용하게 된 것이다.
현대상선은 2017년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났다.
2017년 컨테이너 403만 TEU를 처리했는데 물동량이 2016년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TEU는 길이가 20피트인 컨테이너 한 대를 뜻한다.
현대상선은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10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부산, 중국 상하이, 닝보, 대만 카오슝, 중국 선전, 싱가포르, 스리랑카 콜롬보,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영국 사우샘프턴, 싱가포르, 홍콩, 부산 등 순서로 항구에 들른다.
현대상선은 2020년 시행될 환경규제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 안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고 이 선박을 북유럽 노선이나 미주 노선에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은 “2020년부터 시행될 환경규제로 해운업계 경쟁 환경이 바뀔 것”이라며 "환경규제에 발맞춰 초대형 친환경선박을 확보하면 2020년 이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해운업계 환경의 변화가 세계 해운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4월 아시아~북유럽 노선 운항을 통해 해운업계의 판도 변화에 대응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