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카카오가 올해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에서 수익화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최근 1조 원에 이르는 금액을 확보한 만큼 올해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카카오, 자회사의 수익화 작업 성과로 올해 실적 급증할 듯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모빌리티 새 사업모델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기업회원 업무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포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회원 업무택시 서비스에 이미 약 400여 개 기업이 가입 의사를 비쳤다”며 “앞으로 카카오T블랙과 카카오드라이버 등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B2B) 서비스를 내놓기로 하면서 수익화 작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재 카카오T 가입자 수는 1700만 명, 하루 최대 콜 수는 240만 건에 이른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업무택시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살피면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며 “2분기부터 ‘카카오T 포 비즈니스’ 수익을 반영하기 시작해 2021년까지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포 비즈니스’를 통해 올해 38억 원, 2019년 149억 원, 2020년 273억 원, 2021년 402억 원을 거둘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택시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비율은 전체의 5~10%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 성과도 카카오 실적에 한몫할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며 “기존 카카오게임의 견조한 성과와 배틀그라운드 등 성과를 반영해 탄탄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올해 본업인 광고에서도 두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는 신규 광고 플랫폼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사용자 개인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와 위치기반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광고수익이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078억 원, 영업이익 215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0.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