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2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236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서버 및 모바일 D램 등 메모리반도체가 견조한 수요를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증설로 낸드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템반도체 부문도 퀄컴의 5G 모뎀 등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데다 화성 반도체사업장의 EUV라인 신규 공장 착공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애플의 새 아이폰 출시로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신규 아이폰 생산이 6월부터 시작된다”며 “삼성전자 모바일용 올레드패널과 D램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올레드패널 수요 감소로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고 있지만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에 힘입어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9'이 판매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점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9 판매는 그동안의 우려와 달리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카메라 기능의 혁신을 놓고 시장 반응을 잘 살펴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