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낙하산인사로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혔던 이재호 상무를 투자지원본부장에서 일자리창출본부장으로 바꿔 선임하기로 했다.

노동조합도 동의하면서 노사갈등이 일단락됐다.
 
예탁결제원 노사갈등 마무리, 낙하산 논란 인사 보직 변경

▲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예탁결제원은 26일 일자리창출본부장에 이 상무를 인사발령했다고 밝혔다.

투자지원본부는 예탁결제원의 주요 업무를 맡고 있지만 일자리창출본부는 상대적으로 핵심 업무와는 거리가 있어 노조도 인사결정에 동의하고 다른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예탁결제원 이사회는 지난해 12월26일 KDB산업은행에서 자금시장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이 상무를 예탁결제원 투자지원본부장(상무)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예탁결제원 노조는 "인사권 남용에 해당하는 낙하산인사를 취소하고 공정한 절차로 외부인사를 영입하라"며 이 상무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 반대를 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