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IT업종과 경기민감업종(시클리컬), 제약·바이오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최근 코스피 반등세는 IT업종과 경기민감업종, 제약·바이오업종이 주도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
이 업종들은 글로벌 업황 개선과 장기 성장성, 정책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의 기초체력(펀더멘탈)에 집중한 투자가 다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주도 업종이 있다는 점은 코스피지수의 중장기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머지않아 코스피지수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내놓을 발언이 이번주에 지켜볼 요인으로 꼽혔다.
파월 의장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7일과 3월1일에 미국 의회에서 발언을 한다.
이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의회 통화정책 보고와 1월 물가지수 발표(28일) 등을 기점으로 미국 채권금리가 안정을 보인다면 코스피지수의 추가적 상승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미국 통화정책 이슈에 따라 환율과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며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되 매수 강도는 점진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