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화테크윈 목표주가를 5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조 연구원은 “CCTV사업부의 늦어지는 실적 개선과 예상보다 많은 비용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다”며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영업이익 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8% 떨어지는 것이고 기존 올해 전망치와 비교하면 48%가량 낮은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CCTV사업부는 중국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아시아에서 판매가 부진하다”며 “한화테크윈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베트남에 신규 공장을 세웠지만 단기간에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진사업부의 비용이 늘어난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으로 꼽혔다.
조 연구원은 “엔진부문은 국제개발공동사업(RSP)으로 지난해 500억 원 비용이 발생했는데 올해 800억~900억 원 수준으로 비용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이익을 내기 위한 투자의 성격이 짙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위한 계기가 되긴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