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뉴시스> |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정책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2일 “이방카 보좌관이 (한국으로) 출발 전 국가안보회의(NSC)로부터 한반도 상황을 보고 받았고 대북 압박에 관해 토론할 충분할 준비를 갖췄다”며 미국 정부관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과 북한은 25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각각 대표단을 파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은 23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북한에서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한국을 찾는다.
이방카 보좌관이 한국 방문 기간에 북한 대표단과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남북문제 실무를 담당하는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이방카 보좌관의 비공식 수행원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후커 보좌관은 당초 백악관이 발표한 대표단 명단에는 없었는데 비공식적으로 한국 방문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방카 보좌관이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커 보좌관이 국가안보회의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대표단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후커 보좌관은 2014년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제임스 클래퍼 당시 국가정보국장(DNI)이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석방을 위해 북한을 찾았을 때 클래퍼 전 국장을 수행해 김영철 당시 정찰국장과 회담에 배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