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대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의 장기흥행 덕분에 올해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는 출시한 지 4년이 지났지만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기존 가입자 당 평균수익(ARPU)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
‘서머너즈워’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컴투스가 올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는 2분기 ‘서머너즈워’ 4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큰 변수가 없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을 줄였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비용은 늘겠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머너즈워는 컴투스 실적을 이끌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서머너즈워’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DAU)가 크게 늘지 않았음에도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는 신규 가입자의 유입이 아닌 기존 가입자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환율 효과도 누리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서머너즈워의 지난해 달러 매출은 2016년보다 4% 이상 성장했다.
컴투스는 올해 기대작 ‘스카이랜더스’ 등 여러 종류의 새 게임을 출시한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는 올 여름 안에 ‘스카이랜더스’라는 기대작을 내놓기로 했다”며 “다른 회사들의 신작 출시가 늦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출시되는 기대작 가운데 ‘스카이랜더스’가 순서상으로 유리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컴투스는 3월 체인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6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주요 라인업 가운데 기대작들이 대부분 2분기 말에서 4분기 사이에 몰릴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816억 원, 영업이익 22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66%, 영업이익은 15.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