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TV패널에서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 추가로 투자할 수도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글로벌 올레드TV패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리기 위해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국내 파주 공장에서 10.5세대 초대형 올레드TV패널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을 잡고 있다.
추가 투자로 월 생산규모가 30K에서 더욱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전 세계 올레드TV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올레드TV 판매량은 71만1천 대로 전년보다 117% 급증했다. 또 전 세계 55인치 이상 대형 TV시장에서 올레드TV 판매비중은 2016년 1.7%에서 지난해 3.1%까지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에서 사실상 독점적으로 올레드TV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생산량을 더욱 늘려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린다면 올레드TV패널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힐 가능성이 높다.
중소형 올레드패널에서 추가 투자를 벌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인 데다 중국 스마트폰회사들도 프리미엄 LCD패널이나 리지드 올레드패널을 선호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고객사를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플렉시블 올레드를 중심으로 중소형 올레드패널사업에서 시설투자를 벌이고 있다. 2019년 말까지 월 45K 규모로 플렉시블 올레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