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지난해에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이어갔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418억 원, 영업이익 7901억 원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1.4%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8616억 원으로 2016년보다 11.8%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20%인데 2016년 말보다 33%포인트 개선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전이익이 1조 원을 넘겼다”며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가가 낮았고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제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세전이익 1조930억 원을 냈는데 2016년보다 23% 증가했다.
가성소다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부문에서 글로벌 주요 화학회사들이 환경규제, 생산설비 문제로 공장가동률이 떨어진 데 반사이익을 봤다. 가성소다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는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보였다.
한화케미칼은 2017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519억 원, 영업이익 1596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5.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59억 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75.2% 줄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리조트사업이 비수기에 부정적 영향을 받아 지난해 4분기에 적자를 냈다”며 “한화역사 주식가치가 재평가를 받아 떨어지면서 지분법이익이 감소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