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화재가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고 있어 주가의 저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화재 주가는 21일 28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화재 주가 오른다", 영업도 강화하고 배당도 늘려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오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업계 안에서도 자본여력이 압도적으로 많고 사업모델도 안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주주환원 증대가 주가의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배당성향을 2016년 30.8%에서 지난해 44.9%로 높였다. 주당배당금(DPS)도 1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2016년보다 6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배당수익률도 3% 후반대로 높아졌다. 

삼성화재 관계자가 21일 열린 지난해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앞으로 자사주보다는 배당 중심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배당성향도 점진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삼성화재 주가의 저점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지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화재가 시장지배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화재는 올해 신상품을 적극 내놓고 독립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한 영업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장기 인보험시장에서 내는 매출 가운데 15%만 독립보험대리점에서 올리고 있다. 반면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등 2위권 회사들은 장기 인보험매출의 평균 50%를 독립보험대리점을 통해 거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