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본입찰에 사모펀드(PEF)운용사 베인캐피탈크레디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중동계 국부펀드, IBK투자은행·PE·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등 모두 4곳이 뛰어들었다. 
 
삼성그룹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입찰에 펀드 4곳 참여

▲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 정문 앞. <뉴시스>


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적격 예비후보로 선정된 곳이 모두 인수전에 참여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매물로 내놨다.

이번에 매각하려는 지분은 2015년 추진된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 당시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넘기지 않고 남겨둔 지분이다. 

한화종합화학 지분가치는 현재 석유화학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1조 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자는 삼성그룹이 확보한 권리를 넘겨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한화종합화학이 2022년까지 상장되지 못하면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 상각전영업이익의 11배에 지분을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달아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