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박기홍 전 포스코 사장이, 포스코강판 대표이사에 하대룡 포스코 전기전자마케팅실장 상무가 내정됐다.

포스코에너지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박기홍 전 포스코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승인했다. 
 
포스코에너지 대표에 박기홍, 포스코강판 대표에 하대룡

▲ (왼쪽부터)박기홍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하대룡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내정자,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박 사장은 1958년에 태어나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학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사장은 1983년 산업연구원에 입사해 산업연구원 부원장을 지내고 2004년 포스코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에서 포스코경영연구소장, 포스코 경영기획실장 상무, 미래성장전략실장 전무, 전략기획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기획재무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박 사장은 2014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물러나면서 포스코를 떠났다가 이번에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로 돌아오게 됐다. 박 사장은 당시 정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권오준 회장과 함께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포스코에너지는 3월 주주총회를 열고 박 사장의 임기를 확정한다.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임기가 끝나 상임고문으로 물러난다. 

포스코강판도 21일 이사회를 열고 하대룡 포스코 전기전자마케팅실장 상무를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하 대표는 가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사학위,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학위(MBA)를 받았다. 

하 대표는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글로벌마케팅그룹장, 에너지플랜트사업추진반장 상무보 등을 지냈다. 전중선 전 포스코강판 사장은 최근 인사에서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 부사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이사회에서 김영상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에 입사했다. 김 사장은 포스코대우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철강본부장 전무, 영업3부문장 등을 거쳐 2015년 7월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에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