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대형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 힘입어 올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진에어는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형 항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올해 국제선 탑승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에어, 대형 항공기의 국제선 운용효율 높여 올해 실적 늘 듯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진에어는 393석 규모의 대형 항공기인 보잉777-200ER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대형 항공기를 활용해 미국의 하와이나 호주의 케언즈,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 등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수요가 적은 시기에 하와이나 케언즈 노선 운영을 쉬고 수요가 많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대형 항공기의 운용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432억 원, 영업이익 100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엄 연구원은 “항공기 리스회사들이 경쟁 심화를 겪어 금리가 올라도 항공기 리스료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이는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 수익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