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가전 브랜드 1위와 2위로 꼽혔다.
21일 인도 경제매체 더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이 매체와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함께 선정한 ‘2017년 가장 신뢰받는 가전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 LG전자 가전제품이 인도 매장에서 전시된 모습. <뉴시스> |
3위는 인도 현지기업인 우샤가 차지했으며 일본 소니와 인도 최대 주방 가전기업 프레스티지가 뒤를 이었다. 미국 월풀은 8위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대폰·태블릿부문에서도 중국 비보나 오포, 인도 마이크로맥스 등을 제치고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비보는 휴대폰·태블릿부문에서 새롭게 3위에 오르며 마이크로맥스를 4위로 밀어냈다. 오포는 2016년 9위에서 지난해 5위로 4계단 상승했다.
더이코노믹타임스와 닐슨은 제품 판매량, 미디어 노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모두 342곳 브랜드를 선정한 뒤 인도 벵갈루루, 첸나이, 델리, 뭄바이에서 소비자 60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번 순위를 가려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 진출한 뒤 22년 동안 휴대폰,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며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지난해 8월 인도에 공개한 QLEDTV의 TV광고는 54일 만에 약 1억 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또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최근 인도 카라그퍼 대학과 손잡고 ‘삼성디지털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등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을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에 첫 법인을 세웠는데 냉장고나 에어컨 등 가전제품 위주로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며 인지도를 높여왔다.[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