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 등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을 대상으로 한 대를 사면 한 대를 더 주는 '1+1'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21일 버라이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를 새로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699달러의 아이폰8 64기가 모델 1대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미국 통신사에서 애플 아이폰X도 '1+1 할인행사' 시작

▲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아이폰 1+1 할인행사 안내.


사은품으로 받는 스마트폰에 새 회선을 개통해야 하는 조건이 붙었다.

소비자가 추가금을 내면 아이폰8 시리즈 상위 모델이나 아이폰X를 대신 받을 수도 있다. 아이폰8 대신 아이폰X 한 대를 더 받으려면 3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버라이즌은 1월 할인행사에서 새 아이폰 구매자가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한 대를 더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이런 조건을 없애며 소비자에 주는 혜택을 더 확대했다.

애플이 새 아이폰의 판매 부진에 대응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며 이통사가 공격적 할인혜택을 내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버라이즌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이 최근 5G 통신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대체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와 LG전자 V30, 구글 픽셀2 시리즈의 가격을 정가보다 200달러 낮춰 판매하는 자체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