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도 주가는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탓이다. 

20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보다 3.95%(1만2500원) 내린 30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3총사 주가 하락, 최대 실적도 매물 막지 못해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주가 하락은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매도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기관은 이날 셀트리온 주식을 10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이 이날 오후 지난해 실적을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지만 주가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491억 원, 영업이익 5220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41.53%, 영업이익은 109.06%가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2743억 원, 영업이익 1542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115.3% 늘어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과 미국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고 지난해 2월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3.39%(4400원) 내린 12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3.70%(3500원) 하락한 9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