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설 연휴 기간에 반등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적게 늘면서 국제유가가 지난주(9일)보다 4.19% 올랐다”고 파악했다.
 
국제유가 반등, 미국 원유 재고 증가폭 둔화

▲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6일 배럴 당 61.68달러, 브렌트유는 배럴 당 64.84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6일 배럴당 61.68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4.84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55%(0.34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79%(0.51달러) 올랐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이번 주 원유 재고는 지난주보다 184만1천 배럴 늘었다”며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치인 260만 배럴보다 적게 늘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 등 시장 상황도 국제유가를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이번 주에 798개로 지난 주보다 7개가 늘었다”면서도 “국제 원유시장은 원유 공급과잉 우려보다 달러 약세와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축소하는 등 시장 상황을 더 크게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과잉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13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배럴 당 59.19달러까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