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수익성 낮은 담배 판매비중이 커진 데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지원이 늘어나 올해 수익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9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BGF리테일 목표주가 하향, 담배 판매비중 늘어 수익 나빠져

▲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14일 BGF리테일 주가는 18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올해 담배 판매비중이 커져 실적 개선요인이 다소 약화할 것”이라며 “수익성 좋은 일반상품을 기준으로 기존 점포의 성장률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점주 지원이 늘어난다는 점도 올해 BGF리테일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53억 원, 영업이익 24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8% 늘지만 영업이익은 1.7%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는 담배 비중의 확대로 원가율이 상승한 탓에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기존점포 성장률이 2%를 보였는데 기존점포의 일반상품 판매는 1% 줄고 담배 판매는 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연구원은 “BGF리테일 주가는 전 세계 편의점 회사들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