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지주사 LS 주가가 올랐다.
지난해 자회사의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LS 주가는 전날보다 5.85%(4200원) 오른 7만 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LS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5151억 원, 영업이익 5321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40.5% 늘었다.
구리 가격 상승과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LS전선, LS니꼬동제련, LSI&D 등 대부분의 LS 자회사들은 수혜를 입는다. 이 회사들의 주요제품은 구리를 핵심원료로 삼고 있어 구리 가격이 높아지면 제품 판매단가도 함께 올라 실적이 늘게 된다.
지난해 구리 가격은 27%정도 상승해 LS그룹 계열사들은 큰 수혜를 입었다.
LS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S전선의 수주잔고는 2016년 말 1조1800억 원에서 2017년 말 1조88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초고압선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LSI&D도 미국 통신업황 호재에 힘입어 올해 통신선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