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부문과 자회사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부문 호조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SK에어가스, SK쇼와덴코 등 연결자회사도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부문에서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등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로 SK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에서 삼불화질소 비중은 67.3%, 육불화텅스텐은 7.5%를 차지했다.
반도체산업이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삼불화질소는 1분기, 육불화텅스텐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두 특수가스는 하반기부터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어가스, SK쇼와덴코 등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도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머티리얼즈는 SK에어가스의 지분 80%, SK쇼와덴코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SK에어가스가 2분기부터 웨이퍼생산용일반가스 공급을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SK쇼와덴코도 2분기부터 육불화부타디엔(C4F6) 공급을 시작한다”고 파악했다.
SK에어가스와 SK쇼와덴코도 반도체산업 호조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기본 재료이고 육불화부타디엔은 웨이퍼의 필요한 부분만 남기는 데 쓰이는 식각가스로 주로 3D 낸드를 제조하는 데 쓰인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6431억 원, 영업이익 1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