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6년 만에 가장 많은 신규 수주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엔지니어링이 2012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로 신규 수주를 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해외 수주잔고도 늘어나고 있어 올해 성장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 해외수주 순항, 6년 만에 최대규모 가능성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에서 지난해보다 14.54% 늘어난 6조3천억 원가량을 신규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8조5333억 원을 신규로 수주했는데 이 가운데 해외에서 5조5천억 원가량을 가져왔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빅 가스처리시설(ASU) 수주결과 발표가 임박했고 알제리의 소나트렉, 베트남의 롱손석유화학 등에서도 수주가 유력하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미 3조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만큼 올해 여유있는 수주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정유회사인 애드녹리파이링으로부터 원유처리시설(CFP) 건설 공사를 수주해 2조8천억 원의 계약금액을 확보했다. 

수주잔고도 지난해에 이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분기에 새 일감으로 3조6천억 원을 따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조3219억 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수주잔고는 지난해 1분기 말 6조9천억 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1년만인 올해 1분기 말에 12조5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