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이 탄생했다.
박기동 사장이 8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5대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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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동 신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박 사장은 공채1기 출신으로 1974년 공사가 창립된 이후 내부 출신이 사장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대구공고와 경일대 기계과를 졸업했다. 1980년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로 입사해 고객지원처장, 기획조정실장, 안전관리이사, 부사장 등을 거치며 가스안전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박 사장은 재난안전관리와 재해대책 유공으로 1998년 국무총리 표창, 2008년 대한민국 산업포장, 2013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박 사장은 충북혁신도시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전은 국가적 최우선 가치로 그 어느 때보다 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현재 세계 2위인 가스안전 수준에서 임기중 일본을 넘어 세계 최고 가스안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특히 “사회적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서민층 LP가스 시설개선 사업을 확대개편하고 타이머콕 등 안전장치 무료 보급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포장마차 등 생계형 LPG시설과 주택·캠핑카 등 국민생활 밀착형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그동안 전대천 전임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사장 공모를 진행했다. 공사의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이고 정계 인사, 대학교수 등 모두 13명이 후보로 나섰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달 14일 3배수 후보자 명단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올렸고 박기동 사장이 최종 결정됐다. 박 사장의 취임으로 가스분야 3대 공기관인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모두 내부 출신으로 수장을 채우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에너지 관련 공기관에 내부 출신 인사가 발탁되는 것은 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