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 수준의 하락폭을 보이며 83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 외국인 ‘사자’ 행렬에 이틀째 상승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캡처화면.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증시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고 외국인투자자가 시가총액 상위에 올라있는 전기전자 종목들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파악했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70%)와 나스닥지수(1.56%), 중국 상해종합지수(0.98%), 홍콩 항셍지수(1.23%), 영국 FTSE100지수(1.19%) 등 글로벌 증시의 주요 지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31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861억 원, 개인투자자는 16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3.5%)와 은행(2.2%)은 올랐지만 비금속(-2.6%)과 기계(-2.5%), 운수장비(-2.2%)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98%)와 SK하이닉스(4.30%), 삼성바이오로직스(1.54%), 네이버(0.63%) 등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2.81%)과 현대차(-0.97%), 포스코(-1.24%), KB금융(-0.16%)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5%(-1.64%) 떨어진 829.3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지수의 상승세 등에 힘입어 장 초반에는 올랐다. 하지만 장중에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76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7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2.7%)과 음식료·담배(-2.5%), 유통(-2.2%), 기계장비(-19%)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20위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것은 스튜디오드래곤(0.51%)과 컴투스(1.78%), 텍셀네트컴(4.61%) 등 세 종목뿐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8%)와 신라젠(-4.52%), CJE&M(-1.19%), 바이로메드(-7.53%), 메디톡스(-4.05%) 등은 떨어졌다.

1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떨어진 1084.5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