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미국 젊은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미국의 12∼17세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9.9%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에서 페이스북 젊은층 이탈 가속,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아"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이마케터에 따르면 10대와 20대 초반 미국 이용자들의 페이스북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10대 뿐만 아니라 지난해 24세 이하 미국 이용자 층에서도 280만 명이 페이스북을 떠났다.

이들이 페이스북을 이탈하는 이유를 놓고 외신은 페이스북이 더 이상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페이스북이 지난 몇 년 동안 젊은이들을 유인할 멋진 것을 만들지 못하는 동안 여러 대안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젊은 연령대 이용자들의 페이스북 이탈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케터는 올해 페이스북 이용자가 11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9.3%, 12∼17세 연령층에서는 5.6%, 18∼24세 연령층에서는 5.8%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을 이탈한 젊은 연령대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케터는 인스타그램이 올해 24세 이하 사용자가 약 160만 명 늘어나고 스냅챗은 약 190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