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GS칼텍스의 납사분해설비(NCC) 건설 등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GS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GS 주가 오를 여지 충분", GS칼텍스 등 자회사 계속 성장

▲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 연구원은 “GS는 GS칼텍스가 올해 사상 최대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내고 발전 자회사 3곳(GS EPS, GSE&R, GS파워)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3.5%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GS칼텍스의 납사분해설비 투자도 무조건 호재로 꼽히는 만큼 GS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납사분해설비란 저부가가치 제품인 납사를 분해해서 고부가제품인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설비다.

이 연구원은 “정유사의 납사분해설비 투자는 투자비보다 효과가 훨씬 크고 석유화학 업황흐름과도 무관해 매우 긍정적 요인”이라며 “한국 정유사 4곳 모두 납사분해설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2022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해 에틸렌 기준으로 70만 톤 규모의 납사분해설비를 짓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원료 측면에서 기존 정유공장과 시너지 효과가 대단히 크기 때문에 기존 설비보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GS칼텍스의 성장성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발전 자회사들은 정부의 전력정책 변화와 새 석탄화력 발전소 가동 효과 등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 자회사인 GS리테일도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GS 실적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GS는 4년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GS는 올해 매출 19조140억 원, 영업이익 2조36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4.1% 늘어나는 것이다.

순이익은 1조18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2.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