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 주가가 조정되면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단기적으로 자회사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등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요인이 많다.
 
"현대로보틱스 주식 조정되면 매수 기회", 현대오일뱅크 가치 유효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부회장.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로보틱스의 목표주가를 6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현대로보틱스 주가는 12일 4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현대로보틱스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돌 수도 있다”며 “자회사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도 의미있는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현대오일뱅크의 매력이 확인됐다”며 “현대로보틱스 주가가 조정되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지역별 정유설비 가동률이 1분기에 고점에 이르렀다가 정기보수에 들어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3분기까지 의미 있는 신규설비도 없어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하반기에 상장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이러한 정제마진 개선을 토대로 성장 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연구원은 “올해 3월 현대오일뱅크의 고배당 지급이 예상되고 상장 이전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가 상장하기 전까지 현대로보틱스 투자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