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올해 항공업황이 개선되면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항공자회사 보유지분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한진칼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진칼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9일에 2만2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진칼 주가 오른다", 대한항공 진에어 보유지분 가치 높아져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여객과 화물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어 올해 항공 업황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항공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실적이 늘어나고 주가 상승도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진칼의 보유지분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 약 30%, 진에어 지분 약 60%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50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43.9%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85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올렸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8% 늘고 영업이익은 626.2% 급증했다. 순이익은 31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배당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배당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한진칼이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도 기존 예상치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