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9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서밋’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신약 개발과 신공장 건설을 통해 지속성장을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서 회장은 9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서밋’에서 “인플루엔자A 항체신약 ‘CT-P27’과 피하주사형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 조기 상업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며 “2030년까지 지속성장을 위해 다양한 신약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셀트리온은 전했다.
‘CT-P27’은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독감치료제 신약으로 현재 임상2b상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신약은 두 가지 항체가 복합된 치료제로서 기존 독감 치료제들보다 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폐렴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서 회장은 “최고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폐렴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서 회장은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출시가 상대적으로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경쟁사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춘 고농도 제품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순조롭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출시되면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를 이을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3공장 후보지를 올해 상반기에 결정한다.
서 회장은 지난해 9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반도 정세 불안을 우려하는 글로벌 협력사들의 요청에 따라 3공장은 해외에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는 3공장을 역대 최대 규모인 36만 리터 규모로 지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1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는데 3공장도 지어지면 1,2,3 공장을 모두 합쳐 55만 리터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