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늘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 5093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2016년보다 82.1% 급증했다.
매출은 6조6220억 원, 영업이익은 6511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9.9%씩 각각 늘었다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덕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5244억을 냈고 2016년보다 121.5% 늘어났다. 이는 지금까지 지난해 실적을 내놓은 증권사 가운데 최대 순이익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위탁매매(BK)와 자산관리(AM), 투자금융(IB), 자산운용(Trading)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자산관리 영업수익이 주식중개 영업수익을 처음으로 앞서는 성과도 냈다”고 말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2%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 투자를 늘려 글로벌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금융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