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로 예정됐던 신작 출시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8일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57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7일 40만9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하향, 새 게임 출시 늦어지고 영업비용 늘어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가 늦어지고 영업비용은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1% 내렸다”며 “현재 주가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는 신작 출시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야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 공성전을 업데이트한 효과에 힘입어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리니지M에서 올해도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데 올해 매출 예상치는 하루 평균 24억5천만 원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를 상반기에 출시할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한동안 눈에 띄는 신작을 내놓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넷마블게임즈도 상반기에 블레이드앤소울2와 같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내놓는다. 이 때문에 엔씨소프트가 상반기에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를 강행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점쳐졌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나 2019년에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3억 원, 영업이익 1892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86%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