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주가가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주가 급락 속에서 고공행진했다.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정부의 치매치료 정책이 호재로 작용했다.
 
네이처셀 주가 나홀로 급등, 흑자전환에 정책 수혜까지 '겹호재"

▲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7일 네이처셀 주가는 전날보다 9.54%(3100원) 급등한 3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3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에서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던 만큼 네이처셀의 주가상승이 더욱 돋보였다.

네이처셀은 이날 오전 지난해 잠정실적집계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네이처셀은 개별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94억7500만 원, 영업이익 16억2200만 원을 냈다.

매출은 2016년보다 1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도 8억700만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네이처셀은 “줄기세포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네이처셀은 정부의 치매치료 국책사업에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정부는 민관합동으로 치매치료제 연구개발에 10년 간 1조1054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네이처셀은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처셀은 일본 관계사인 알재팬을 통해 일본 알츠하이머 줄기세포 치료제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네이처셀 일본 관계사 알재팬이 만든 알츠하이머 줄기세포 치료제는 1월2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재생의료 전문가 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적합평가를 받았고 현재 출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티슈진 주가는 전날보다 3.87%(1900원) 내린 4만7250원에 장을 마쳤고 메디포스트 주가는 3.64%(4천 원) 내린 10만6천 원에 장을 끝냈다.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3.03%(230원) 하락한 737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과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전날과 같은 9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3.59%(3600원) 상승한 10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