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케이블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CJ헬로는 지난해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1199억 원, 영업이익 729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9.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76억 원, 순이익 86억 원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 4분기에는 영업손실 300억 원, 순손실 291억 원을 냈다.
CJ헬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케이블TV 가입자 418만 명을 확보했다. 2016년보다 가입자가 6만1천 명(1.5%) 증가했다.
케이블TV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말 기준 7788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4분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2017년 3분기보다는 75원 증가했다.
디지털TV 가입자당평균매출은 2017년 3분기보다 124원 증가한 1만181원을 보였다.
디지털TV가 케이블TV보다 가입자당평균매출이 1.5배 높은 셈인데 CJ헬로는 지난해 디지털TV 가입자 6만 명을 추가로 확보하며 전환율을 65%로 끌어올렸다.
알뜰폰 가입자는 2016년보다 4천 명 늘어난 85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가입자당평균매출은 2016년보다 473원 오른 2만2400원으로 나타났다.
성용준 CJ헬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 가입자 증가가 수익성 실현으로 나타나며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사업영역을 확장해 재무성과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