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 탈퇴 의사를 거둬들였다.
CJ헬로는 7일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 총회에서 탈퇴 의사를 철회하고 협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왼쪽), 이석환 한국알뜰폰사업자회 회장. |
CJ헬로는 앞으로 협회 내 비상대책반을 이끌며 도매대가 개선, 전파세 감면 등 알뜰폰 활성화대책을 주도하게 된다. 비상대책반은 2월에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CJ헬로는 지난해 11월 협회에 공문을 보내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
당시 CJ헬로는 회원사 사이의 견해차 때문에 탈퇴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망도매대가 협의에서 이통3사 자회사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인 점도 탈퇴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 관계자는 “일부 회원사들과 의견이 다른 점이 있기는 하지만 알뜰폰을 통한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공동의 목적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 제5대 회장에는 이석환 인스코비 사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정기총회까지 1년이다.
이석환 회장은 SK텔레콤 마케팅본부장, SK텔레콤 차이나 대표, SK네트웍스 정보통신기술(ICT) 총괄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알뜰폰회사 인스코비와 자회사 프리텔레콤 사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생존이 최우선인 알뜰폰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용자 권익보호에 역점을 두고 알뜰통신이 합리적 통신소비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