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GS글로벌 컨소시엄이 동해항 석탄부두 건설공사를 따냈다.

GS건설은 7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한 동해항 3단계 석탄부두 건설공사의 사업시행사로 GS글로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GS건설, GS글로벌 컨소시엄의 동해항 석탄부두공사 시공 맡아

▲ 동해항 3단계 석탄부두 조감도.


GS글로벌과 GSE&R이 각각 40%의 지분을 들고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GS건설과 쌍용로지스틱스가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한다. GS건설은 건설공사를 담당하는 시공사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민간사업으로 강원도 동해시 구호동 동해지구 앞바다에 10만 톤급 선박의 정박이 가능한 석탄부두 1선석과 관리부두, 배후부지 등 약 11.2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상 사업비는 모두 2740억 원이며 민간자본으로 공사를 진행한 뒤 공사가 마무리되면 부두는 국가에 귀속된다. 사업시행사인 GS글로벌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만큼 부두를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현재 동해항에서 운영되는 석탄부두의 하역능력은 연간 361만 톤 규모인 데 석탄 물동량의 꾸준한 증가로 2020년 이후에 동해항에서 처리해야 할 석탄 물동량은 연간 약 9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항 3단계 석탄부두가 건설되면 동해항은 추가로 연간 540만 톤 이상의 석탄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글로벌 컨소시엄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비관리청(해양수산부 장관이 시행하는 사업이 아닌 것) 항만공사 시행허가를 신청한 뒤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양질의 민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그룹 계열사와 함께 추진한 이번 사업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