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오름세로 반전, 미국 청문회에서 우호적 발언 나와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가 7일 오전 8시46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빗썸>

가상화폐 시세가 오르고 있다. 미국에서 열린 가상화폐 관련 청문회에서 가상화폐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발언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8시46분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865만8천 원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11.39% 올랐다. 

비트코인 외에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11종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모두 높아졌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88만9천 원으로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12.96% 상승했다. 

다른 가상화폐들의 시세 상승폭을 살펴보면 리플 12.46%, 비트코인캐시 8.42%, 라이트코인13.87%, 이오스 21.89%, 대시 16.66%, 모네로 15.99%, 이더리움클래식 15.62%, 퀀텀 16.96%, 비트코인골드 15.79%, 제트캐시 21.82%다.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은 6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가상화폐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가상화폐 투자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는데 가상화폐 시세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꼽힌다. 

이 청문회는 미국의 스타트업 ‘테더’가 가상화폐 거래소와 손잡고 가상화폐의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을 계기로 열렸다. 이 때문에 ‘테더 청문회’로 불리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안카를로 의장은 청문회에서 “비트코인이 없으면 블록체인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30대는 주식에 관심이 없지만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에 푹 빠져있다”며 “미국 정부는 이를 존중하고 긍정적 시각과 전망을 바탕으로 관련된 개발과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