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5일 취임 소감으로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것”이라며 “견고한 노동시장과 물가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5일 비공개로 취임식을 연 뒤 연준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취임 소감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역할이 물가 안정과 최대고용 유지라고 봤다.
그는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고용을 유지해야 하는 책무를 지고 있으며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실행되고 결제시스템에 결점이 없도록 하는 데도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의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 갈수록 진화하는 위험요소에 대비할 것”이라며 “또한 금융 규제와 감독체제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공화당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정책을 지지하지만 통화정책을 놓고는 강력한 긴축보다는 완만한 긴축 또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파월 의장의 등장에 미국 증시가 부정적으로 반응해 폭락했다는 시각은 거의 없다. 미국 증시 조정이 그동안의 과열을 덜어내는 과정이며 새로운 연준 의장 취임과는 무관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전임자인 재닛 옐런 전 의장은 4년의 임기를 마치고 2일 퇴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