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영화 ‘염력’ 등 야심작에서 예상 밖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영화와 드라마 신작을 내놓으며 다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NEW가 영화 ‘강철비’를 비롯해 염력까지 예상보다 관객 수가 적어 손익분기점만 겨우 넘길 수준”이라며 “앞으로 코미디영화 ‘바람 바람 바람’과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등을 내놓기로 해 실적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
NEW는 염력의 관객 수가 급감해 1분기 실적 반등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강철비 흥행성적이 좋지 못해 올해 제작비 약 130억 원인 염력에 기대가 집중됐다. 그러나 염력 관객 수가 개봉 둘째 날부터 첫 날의 절반 아래로 줄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다만 NEW는 넷플릭스에 강철비 등 영화 세 편 이상의 콘텐츠판매로 1분기 실적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2분기에는 NEW가 신작을 여러 편 내놓기로 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NEW는 2분기에 이성민씨, 신하균씨 주연의 영화 바람 바람 바람과 고아라씨, 성동일씨 주연의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선보인다.
김 연구원은 “NEW는 2대 주주인 중국 드라마 제작사 화책미디어(Huace Media)를 등에 업고 미스 함무라비를 포함해 드라마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며 “화책미디어와 드라마 제작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NEW는 올해 매출 1487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50.2%, 영업이익은 61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