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1월에 연휴가 있던 2017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판매가 늘었다”면서 “새 싼타페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다소 주춤했던 RV시장에서 좋은 판매 성적을 올릴 것”고 말했다.
1월 해외에서 3.8% 줄어든 28만2791대를 팔았다. 중국판매 부진 탓에 전체 해외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 판매, 수익을 통합관리함으로써 재고 안정화와 내실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올해 초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새 싼타페, 코나EV 등을 순차적으로 해외에 출시해 RV 판매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스토닉 스팅어 효과로 국내외 판매 쌍끌이
1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1월 국내 3만9105대, 해외 16만6021대 등 전 세계에서 20만5126대를 팔았다.
2017년 1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판매는 각각 11.7%, 3.8% 늘어나 글로벌판매는 5.2% 증가했다.
▲ 기아자동차 'K3'.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권역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한 데 더해 이달 출시하는 새 K3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 투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1월 국내에서 근무일수가 늘어나고 스팅어와 스토닉 등 새 차가 판매된 덕에 판매가 늘어났다. 또한 최근에 출시한 상품성 개선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판매가 늘었다.
차종별 국내판매는 △쏘렌토 5906대 △봉고Ⅲ 트럭 4832대 △카니발 4669대 △모닝 4487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레이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하면서 레이는 지난해 1월의 2배가 넘는 264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말 가솔린모델을 출시한 스토닉도 출시 이후 최고 수준인 1987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1월 해외에서 2017년 1월보다 3.8% 늘어난 16만6021대를 팔았다.
2017년 1월과 비교해 근무일수가 늘어난 데다 스팅어, 스토닉 등 새 차의 해외판매가 본격화했고 중국,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국에서 현지 전략형 차종의 새 모델을 투입한 덕을 봤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1월 국내 11만2452대, 해외 50만1344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61만3796대를 팔았다. 2017년 1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판매는 각각 5.88%, 0.75% 늘어나 글로벌판매가 0.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